해운대 피서객 43명, 이안류 휩쓸렸다 구조

입력 2009.08.13 (23:33)

<앵커 멘트>

오늘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 40여명이 바다쪽으로 치는 파도, 즉 이안류에 휩쓸렸다 구조됐습니다.

갈수록 잦아지는 이상 자연현상인 이안류가 해수욕장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놀이를 즐기는 노란 튜브물결, 하지만 어른키 높이의 파도가 지날때 마다 마치 누군가 잡아끌듯 백사장에서 멀어져 갑니다.

순식간에 해수욕 경계선 너머까지 떠밀려갔습니다.

'바다쪽으로 치는 파도', 이안류에 휩쓸린 것입니다.

물놀이의 즐거움도 잠시, 발이 닿지 않는 수심 깊은 곳까지 떠밀려간 피서객들은 구조될 때까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진희(경남 김해시) : "처음에 파도가 오길래 재밌다 했는데 갑자기 발이 안닿는거에요 너무 무서웠어요."

이안류에 물놀이객 43명이 휩쓸린 것인 오늘 오후 1시 반쯤, 다행히 별다른 피해없이 모두 119 수상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정명조(해운대119시민수상구조대장) : "제트스키, 고속보트 뿐만 아니라 구조대원 전원이 투입돼서 구조자들을 신속하게 구조했습니다."

현재 이안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곳은 해운대와 광안리 각각 3곳과 송정해수욕장 2곳 등 모두 8곳.

해수욕장 개장 전인 지난 6월에도 해운대 뿐만아니라 송정 해수욕장 등지에서도 이안류 사고는 잇따랐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자연현상으로 알려진 이안류가 해수욕장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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