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양산행’…여권 개편?

입력 2009.08.14 (07:49)

<앵커 멘트>

10월 재보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오늘 양산 통도사를 방문합니다.

당 대표 자격으로 불교계 행사에 공식 방문이지만, 출마 의사를 밝힌 후 첫 방문이어서 주목됩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백중 맞이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양산 통도사를 방문합니다.

지난 11일 당.청회동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뒤 출마지에 첫 답사를 나서는 셈입니다.

박 대표는 "정권 창출에 기여했고 1년 1개월간 집권 여당을 운영했으니 떳떳하게 심판을 받겠다"며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박 대표와 한나라당 지도부는 또 최근 지지율이 대구.경북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지는 부산.경남 지역 중소기업과 항만 근로자들을 찾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박 대표의 재보선 출마는 여권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분위깁니다.

대표직을 사퇴하면 전당대회 차점자인 정몽준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사퇴시기도 관건입니다.

출마 전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공천 문제 등으로 당분간 대표직은 유지할 태세여서 9월 조기전당대회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따라서 조기 전대를 통해 당에 돌아오려던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복귀가 불투명해지면서 입각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박 대표의 후계구도와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정계 복귀, 친박계 의원 중용이 맞물리면서

이 대통령이 이달 중 예상되는 개각에 상당수 정치인을 입각시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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