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기 침체 벗어나나?

입력 2009.08.14 (07:49)

수정 2009.08.14 (16:09)

<앵커 멘트>

유럽의 최대 경제대국인 프랑스와 독일의 경제가 올 2분기에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또 27개 EU 회원국 전체의 GDP 성장률도 회복세를 보여 유럽 지역이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않느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프랑스 경제부는 지난 2분기, 0.3%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끝에 1년 만에 첫 성장세입니다.

<녹취>라가르드(경제부 장관) : "프랑스는 결국 빨간 불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성장률이 0.3% 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놀랄 정도로 매우 긍정적인 수치이고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당초 0.5% 정도의 마이너스 성장 관측을 뒤엎는 예상 밖의 성적표.

경제전문가들은 서서히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게 아니냐는 기대 섞인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드 보롸시아(경제분석가) : "가계 소비가 늘어난데 따른 좋은 소식입니다. 2분기와 비교해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경기 부양의 효과이기도 합니다.

독일 역시 지난 2분기에 0.3%의 GDP 성장률을 나타내 올해 첫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또, 27개 유럽 연합 회원국 전체로는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의 고리를 끊지는 못했지만 이전 분기, -2.4% 성장률에 비해 크게 개선된 모습입니다.

특히 3분기에는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때문에 유럽 전체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는 빨리 침체 국면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않느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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