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 변화 오나?

입력 2009.08.14 (07:49)

<앵커 멘트>

이제 관심은 남북 관계에 어떤 변화가 올 것이냐는 하는 점입니다.

인도적 차원에서부터 남북 관계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현정은 회장의 방북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어디까지나 개인적 사업적 차원이라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방북 이전에 협의를 거쳤다고했지만 협의 진행 상황과는 줄곧 선을 그었습니다.

이같은 정부의 일관된 기조를 볼때 남북 관계의 전면적 변화가 올 것이라는 전망은 성급합니다.

다만,현 회장이 두 차례나 일정을 연장하면서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한만큼 정부의 대북 메시지는 전달됐을 것으로 보여 변화의 기류는 있어보입니다.

게다가 북측이 정부와의 협의없이 현대 그룹과의 협의로만 유 씨를 풀어준 점도 시사점은 큽니다.

따라서 앞으론 현대 아산의 사활이 걸린 금강산,개성관광 재개문제, 개성공단 운영협상 등은 유 씨 석방이후 남북관계의 변화를 내다볼만한 중대한 시금석입니다.

<인터뷰>류길재(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남북관계는 북미관계와 긴밀히 연계돼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북한에 경제적 이익이되는 사업에 정부가 얼마나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인 겁니다.

이 때문에 성급한 당국 간 대화보다는 인도적인 문제부터 매듭을 풀어가게 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