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 갈수록 악화…56개월째 감소

입력 2009.08.14 (13:15)

수정 2009.08.14 (16:04)

<앵커 멘트>

청년 실업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청년 취업자 수는 5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청년층의 고용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청년층 취업자 수는 2004년 1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지난달까지 56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청년층 취업자는 453만 명에서 409만 명으로 44만 줄어든 반면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506만 명에서 530만 명으로 24만 명 늘어났습니다.

청년층 고용률 역시 2004년 말 45.1%에서 올 7월에는 41.8%로 떨어졌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49.6%에서 45.7%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전체 실업자가 15만 9천 명 늘어난 가운데, 15에서 29세까지 청년 실업자는 4만 5천 명 늘어나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일자리 대책 연장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단 재정부 관계자는 실직한 차상위계층에게 공공근로 일자리를 주는 희망근로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공공사업의 차별성이 없어 평가가 부정적인 만큼 지금으로서는 연장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청년구직자 2만 5천 명에게 최대 1년간 100만원의 급여를 주는 청년 인턴제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가 연장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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