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꽃’ 무궁화의 숨은 매력

입력 2009.08.15 (07:39)

<앵커 멘트>

광복절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를 돌아보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고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모양과 색깔을 자랑하는 무궁화의 숨은 매력을 유지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여름 뙤약볕에도 아랑곳없이 천 5백 그루의 무궁화들이 가지마다 꽃잎을 펼쳤습니다.

꽃심이 빨갛다고 '단심' 계통으로 분류되는 친숙한 모습의 무궁화부터

순백색 꽃잎이 백의민족인 우리를 상징한다 하여 '배달'이라 이름붙여진 무궁화까지...

수십 종의 무궁화들이 자기만의 매력을 한껏 뽑냅니다.

<인터뷰> 박철기(서울 언북중학교 2학년) : "무궁화가 색깔도 다양하고, 종류도 다양해서 제가 알고 있던 것보다 많아서 더욱 아름다운 것 같아요."

한강 둔치에는 각양각색 백 60여 종의 무궁화가 아름다움을 겨루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천차만별이지만, 7월부터 10월까지 백일이상 날마다 새 꽃을 피워내는 모습은 우리민족의 인내와 끈기를 닮았습니다.

<인터뷰> 조완영(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녹지담당) : "무궁무진하게 피어납니다. 꽃은 하루하루밖에 안 피지만, 석 달동안 계속 피는 꽃은 무궁화밖에 없어요."

도심 한가운데 광화문 앞에도 형형색색의 무궁화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말살 계획으로 수난을 겪기도 했던 나라꽃 무궁화가 생활속의 우리 꽃으로 다시금 제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