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핵 포기하면 획기적 대북지원”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경제를 일으킬 획기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광복절 경축사에 담긴 한반도 신평화구상,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 포기를 결심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과감한 대북지원을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북한이 그런 결심을 보여준다면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구상을 추진할 것입니다. 북한 경제를 발전시키고 북한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실행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으로는 남북 경제 공동체 고위급 회의 설치와 경제, 교육, 재정, 인프라, 주민생활 등 대북 5대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비핵화와 함께 재래식 무기 감축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재래식 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면 막대한 예산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이는 남북이 함께 경제를 일으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언제,어떠한 수준에서도 모든 현안에 대해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의 대화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한반도 신평화구상은 대선 공약인 이른바 "비핵 개방 3천불 구상"을 더욱 구체화시킨 것입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 원칙을 견지하면서도 마음을 열고 핵해결 방안을 찾아보자고 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 북한이 어느 정도 호응할 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