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바람직”

입력 2009.08.16 (21:48)

<앵커 멘트>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전에라도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 담긴 대북 메시지의 핵심은 '이제는 대화해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남북이 진정한 평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게 이 대통령의 인식입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8.15 경축사) : "우리 정부는 언제, 어떠한 수준에서든 남북 간의 모든 문제에 대해 대화와 협력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이 살아있는 동안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러 가지 조건이 성숙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북한 핵 폐기가 그 전제 조건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정상간 결단을 통해 난제가 쉽게 풀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추진될 경우 이 대통령이 제안한 재래식 무기 감축과 대북 5대 개발 프로젝트,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의연하게 대응해 온 일관된 대북 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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