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후보자, 위장 전입은 불찰”

입력 2009.08.17 (13:06)

수정 2009.08.17 (16:55)

<앵커 멘트>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오늘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오늘 청문회 쟁점은 어떤 겁니까?

<리포트>

이번에도 도덕성이 쟁점입니다.

오늘 오전 청문회에선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의 위장전입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87년부터 90년까지 본인의 주민등록 주소를 서울 상도동 장인 집에 두고 배우자와 자녀의 주소지를 여러 차례 옮긴 것은 청약 통장의 혜택을 받아 대방동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선진과 창조의 모임 조순형 의원은 김 후보자가 4번씩이나 자녀들을 위장전입을 시키면서, 일반 국민들에 대해선 위장 전입에 대해 입건해 처벌하는 것은 괜찮은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김 후보자의 매형이 보험사기 미수 사건에 연루돼 체포영장이 승인됐었다가 불과 40분 만에 석방이 되는 일이 있었다며, 당시 창원지검 차장 검사로 있었던 김 후보자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은 잘 모르는 일이고 자신은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위장전입이나 배우자 2중 소득공제 등은 결과적으로 본인의 잘못이었다고 시인했지만 다른 의혹들은 오해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질 검증에 무게를 두면서, 요트나 승마를 즐기는 귀족검사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김 후보자가 직접 요트를 소유한 적도 없다며 옹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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