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전입은 불찰…부끄럽게 생각”

입력 2009.08.17 (20:41)

수정 2009.08.17 (20:47)

<앵커 멘트>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문제와 부당 소득공제에 대해 자신의 불찰이라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또 김 후보자가 매형에 대한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의원들은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녹취> 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지검장 자신은 4번씩 위장 전입하면서 국민들은 입건해서 처벌하는건 괜찮습니까."

<녹취> 이주영(한나라당 의원) : "후보자의 연말 정산 과정에서 배우자의 소득을 부당하게 공제했다."

김 후보자는 위장전입 문제, 이중으로 소득공제를 받은 점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준규(검찰총장 후보자) : "사려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가 매형에 대한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지난 2001년 김후보자의 매형에 대해 긴급체포를 지시한 검찰이 불과 40여 분만에 석방 명령을 내린 것은 당시 창원지검 차장이었던 김 후보자의 외압때문이 아니냐는 겁니다.

<녹취> 김준규(검찰총장 후보자) : "매형이 검찰에 소환될 때 매형이 조사받으니까 잘 챙겨달라는 얘기는 했습니다."

<녹취> 이춘석(민주당 의원) : "보통 사람들은 그것이 마음일 뿐이지 실지 대다수 국민들은 전화 한 통 할 곳이 없습니다. 후보자께서 이것이 공정한 법 집행이라 생각하십니까?"

김 후보자는 수사에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일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내일 예정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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