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회복 지연 우려에 하락

입력 2009.08.18 (06:51)

수정 2009.08.18 (07:18)

<앵커 멘트>

뉴욕증시가 세계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란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앞서 장을 마친 각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 186포인트가 떨어지며 9,135까지 물러났습니다.

나스닥도 2.7%, S&P500은 2.4% 하락했습니다.

이달 들어 아홉달 만에 탈환했던 심리적 교두보, 다우 9천 3백선, 나스닥 2천 선, S&P500 천 선이 모두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세계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우려가 시장을 엄습한 것입니다.

특히 앞서 열린 아시아 증시가 중국 5.8%, 일본은 3.1% 급락하고, 유럽마저 주요국들이 2% 안팎의 하락률을 보인 것이 직접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주택용품 전문업체 로우스가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으면서 유통주들이 동반 추락했고,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달 뉴욕지역 제조업 지수가 예상을 깨고 12.1을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처음 기준점 0을 넘어섰지만 분위기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한때 이달들어 최저치까지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1% 정도 떨어진 배럴당 66달러 7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황상무 지난주에 나온 미국의 저조한 소비심리, 예상에 못 미친 일본의 성장률이 겹치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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