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사면으로 운전면허 시험장 북새통

입력 2009.08.18 (07:18)

<앵커 멘트>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과거 운전면허를 취소당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시험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요즘 면허 시험장은 말 그대로 북새통입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전면허 시험장 민원실이 가득 찼습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 면허를 취소당했다 이번 광복절에 특별 사면받은 사람들까지 몰리면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녹취> 응시자 : "사면대상자인지 확인하러왔어요."

<녹취> 직원 : "사면대상자 맞구요. 접수하시고 필기 보세요."

어렵게 찾아온 기회인 만큼 모의시험 문제집을 확인하고 또 확인합니다.

<인터뷰> 사면자 : "31년만에 필기시험을 보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대기인 수는 평균 6백여명.

두세 시간은 기다려야 필기시험을 볼 수 있지만 응시자들의 표정이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사면자 : "사면받는다고 해서 왔습니다.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돼서 잘 된것 같다."

실전 경험은 풍부한 베테랑 운전수 들이지만 시험장에서 긴장되는 건 매한가지.

<인터뷰>사면자 : "이 트럭으로 10년 넘게 운전했는데 역시 시험은 어렵습니다. "

급한 마음에 무면허로 운전대를 잡은 사면자들도 적잖이 목격됐습니다.

<녹취> 경찰: "사면되신거에요?"

<녹취> 사면자: "네 사면됐습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어제 하루 운전면허 시험 응시자는 평소의 두 배 수준인 2만여 명.

경찰은 일반 응시자들이 몰리는 평일을 피해 특별 사면자들은 앞으로 한 달 동안 실시되는 주말과 공휴일 특별 시험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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