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독일의 장애인 안내견은 아주 영리한데다, 충성심이 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곁에서 주인을 돕는 모습을 보면 도우미를 연상시킬 정돕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르코비치 씨는 팔, 다리를 거의 쓰지 못하는 불편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 주인을 하루종일 곁에서 지키는 도우미는 안내견, 슈퍼마켓 직원이 포장된 식품을 내밀자, 성큼 달려가 주인에게 가져다줍니다.
안내견 덕분에, 손에 닿지 않은 물건도 쇼핑할 수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문단속, 팔을 거의 쓰지 못하는 주인을 도와 외투 벗기를 도와줍니다.
<인터뷰> 알렉산드라 마르코비치: "집안 일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 정말 많은 걸 해 준답니다."
때론 안전 요원의 역할도 합니다.
산책 도중 전동 휠체어가 고장나자 주인 곁을 지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드라 마르코비치: "갑작스레 전동 휠체어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지아나(안내견 이름)가 15분 동안 쉬지 않고 짖어댄 덕분에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독일 안내견은 적성 검사를 거쳐 1년여 동안의 훈련을 받습니다.
서랍을 여닫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일까지, 40여 개 이상의 명령을 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