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황신혜-오연수, 안방극장 ‘라이벌’

입력 2009.08.18 (09:05)

수정 2009.08.18 (16:53)

황신혜! 오연수! 탁재훈! 이재황! 오영실! 지상렬씨가 새 드라마로 뭉쳤습니다.

포스터 촬영현장에서 황신혜씨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는데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약하던 그녀.

5년 전 드라마 출연이후 연기하는 모습을 한동안 볼 수 없었는데요.

더 밝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인터뷰> 황신혜(연기자): "(5년 만에 연기 복귀하는 소감?) 정말 설레면서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하고 굉장히 여러 감정의.”

<녹취> 탁재훈(연기자) : “진짜 오랜만에 일하시는 것 같아요. ‘용돈’ 떨어지셨나 보다.”

<녹취> 취재진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녹취> 탁재훈(연기자) :“급히 살게 있나 봐요.”

재치 넘치는 탁재훈 씨죠?

5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황신혜 씨.

극 중에서 첫사랑을 친구에게 빼앗기고 유학을 떠난, 발레리나 ‘장공심’ 역을 맡았는데요.

<인터뷰> 황신혜(연기자) : "(발레 연습은 따로 했는지?) 연습은 했죠. 연습은 했지만 발레라는 게 워낙 특수한 분야고 또 신체적으로도 하루아침에 될 수 없는 거기 때문에 그냥 흉내만 내보고자 시작은 했는데 이게 진짜 발레 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다시 한 번 느꼈어요.”

드라마 속 황신혜씨의 라이벌은 바로 오연수씨.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전업주부가 된 ‘차도경’ 역을 맡았습니다.

<인터뷰> 오연수(연기자) : "(권투글러브 처음 껴봤는지?) 네. (껴보니 어떤지?) 불편해요.”

불꽃 튀는 기싸움이 시작됐는데요.

두 분의 팽팽한 라이벌전! 기대가 됩니다.

<현장음> 탁재훈(연기자): “황신혜 씨, 지금 너무 귀여운 척 하는 것 같은데?”

<인터뷰> 오연수(연기자) : "(촬영 콘셉트는? ) 언니랑 대립되거든요. 항상... 항상 부딪치고 항상 일이 생기고 그런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싸우지는 못하니까 뭐로 할까 그러다가 권투 글러브 끼고 같이 대결하는 것처럼.”

극 중에선 친구지만 실제론 여덟 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

3,40대를 대표하는 여자연기자이기도 한데요.

<인터뷰> 황신혜(연기자) : "(오연수와 연기해보니 어떤지?) 시원시원하고 솔직해요. 표현도 있는 그대로 꾸미지 않고...보면서 ‘나랑 딱 비슷하구나.’ 내 칭찬 같지만.”

<현장음> 오연수(연기자) : “그러니까요.”

<현장음> 황신혜(연기자) : “얘기하다보니까...”

<현장음> 탁재훈(연기자): “결국은 자기 얘기 한거예요. 결국은 본인칭찬을 하신 거네요.”

입담꾼 탁재훈씨는 황신혜씨의 첫사랑이자 오연수씨의 철부지 남편, ‘나봉희’ 역을 맡았는데요.

함께 웨딩사진을 찍는 모습! 잘 어울리죠?

<인터뷰> 오연수(연기자) : "(탁재훈과의 연기호흡은?) 웃긴 사람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얼굴만 봐도 재밌고 웃기고요. 같이 하니까, 또 드라마 성격이 무거운 드라마가 아니고 가볍고 재밌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그런 드라마기 때문에 촬영장 분위기도 굉장히 좋을 것 같고.”

웨딩사진을 찍을 땐 다정했던 두 사람. 이번엔 티격태격 앙숙사이가 됐습니다.

탁재훈씨, 오연수씨한테 거의 밀리는 분위기네요.

<인터뷰> 오연수(연기자) : "(새 드라마 출연, 남편 손지창은 어떤 말을 해줬는지?) 서로 일하는 거에 대해서는 서로 말을 잘 안 하기 때문에...열심히 하고, 그리고 집 생각하지 말고 하라고. 애도 두 명 있고 이러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일 할 때 열중하라고...”

그런가하면 예능프로그램과 스크린에서 주로 활약했던 탁재훈씨는 오연수씨와의 파트너연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데요.

<인터뷰> 탁재훈(연기자) : "(오연수와 부부로 출연하게 됐는데?) 오연수 씨가 워낙 베테랑이니까 대본 연습할 때 봤는데 연기 정말 잘하더라고요. 역시 명성에 맞게 연기를 아주 잘하시니까 제가 항상 긴장하고 있어요. 항상 배우는 입장으로.”

주연배우들 중에 가장 나이가 어린 이재황씨는 두 여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연하남! 현우 역을 맡았는데요.

포스터 촬영 땐 이렇게 싸우기만 합니다.

두 분의 관계, 어떻게 발전될지 궁금해지네요.

<인터뷰> 이재황(연기자) : "(황신혜, 오연수와 만나보니 어떤지?) 사실 ‘두 분 다 무서우면 어떡하나.’ 조금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생각했던 것과 정반대로 아주 편하게 해주시고 자상하게 잘 챙겨주십니다.”

이 때, 이재황씨를 질투하는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탁재훈 씨.

<현장음> 탁재훈(연기자) : “너희 집이 그렇게 부자라며? 화장실이 (집)안에 있다며? 식구 수대로 계란프라이 해 먹는다며?”

조금은 유치한 투정을 부려봅니다.

드라마 속에서 이재황, 탁재훈 오연수, 황신혜씨의 관계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서로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라고 하죠?

<인터뷰> 탁재훈(연기자) : "(서로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던데?) 이런 관계가 제일 싫어요. 깔끔한 관계가 좋은데 지금 몇 명 안 되는, 네 명이서 계속 꼬여요. 다른 드라마는 이렇게 좀 억지가 있잖아요. 말도 안 되는 상황에...그런데 저희 드라마는 앞뒤가 다 맞아요. 퍼즐 같은 드라마예요.”

<현장음> 황신혜(연기자): “한 가지 안 맞는 것 얘기해줘.”

<현장음> 탁재훈(연기자) : “나를 두고 왜, 이 두 분이 싸워야하는지 그건 이해가 진짜 안가요. 그건 진짜 억지예요. 그건 솔직히 우리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이건 억지입니다. 얘기하고 갈 수 있어요. 두 분이서 계속 질투하고 싸우고.”

또, 드라마 속 감초커플도 빠질 수 없는데요.

지상렬, 오영실씨는 개성 넘치는 연기와 특유의 재치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해줄 예정입니다.

<인터뷰> 오영실(연기자) : "(지상렬과 함께 연기하게 됐는데?) “얼굴은 저보다 연상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지상렬 씨가...자꾸 자꾸 말끝마다 ‘누나, 누나’ 붙이는데 제가 굉장히 부담스럽네요. 생경하기도 하고...”

<인터뷰> 오영실(연기자) : "(이재황과 함께하는 황신혜, 오연수가 부럽진 않나?)“좀 잘생긴 남자 한번 걸려봤으면 하는 그런 생각은 드네요.”

오영실씨는 남자와 손목 한 번 못 잡아본 연애숙맥, 노처녀 역할을, 지상렬씨는 폼생폼사 노총각 춤선생으로 다시 한 번 연기 변신했습니다.

<인터뷰> 지상렬(연기자) : "(‘연기자 지상렬’이라 불리면 어떤지?) 안 어울리죠. 다른 분들이 ‘이젠 연기자 같아요.’ ‘연기자 냄새가 나요.’ 이런 말씀을 해주셔도 제 본인 자체가 원래 밭이 예능인이기 때문에, 연기자 지상렬이다. 이건 어색한 것 같아요.”

기존 아줌마 드라마들에서 보여준 식상함들을 벗겨내고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공주가 돌아왔다!’

다음달 14일 첫방송됩니다.

<현장음> 연기자들 : “공주가 돌아왔다. 파이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