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도 개편 여야 논란

입력 2009.08.18 (13:04)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15경축사에서 밝힌 선거제도 개편 방향을 놓고 정치권이 본격적인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조속한 논의 시작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근원적 처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8.15 경축사를 통해 대통령이 제안한 행정구역과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정치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인은 망국적 지역감정을 퇴치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제안한 국민통합 화두의 실타래를 정치권이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일정 부분 손해를 본다는 각오 아래 행정구역과 선거제도 개편에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 사무총장은 특히,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제안한 여야 회담에 긍정적으로 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한나라당이 이해관계만 따지지 말고, 대승적으로 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할 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오늘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위원회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지역주의 문제를 거론하고 선거제도를 손질하자고 하기까지 당·청간 충분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특히, 대통령이 8·15 경축사라는 국민을 상대로 한 말을 한나라당이 뒤집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정치개혁특위나 다른 계기를 통해 이 문제를 진지하게 협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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