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동창생들이 뭉쳐 귀가하던 여성을 납치하고 무자비하게 성폭행했습니다.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따라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걷고 있는 한 여성을 검은색 차량이 쫓아갑니다.
차량에서 내린 남성 두 명이 이 여성을 마구 폭행합니다.
그리고선 여성을 차에 태워 어디론가 끌고갑니다.
<녹취>주민(목격자) : "퍽퍽 때리는 소리였어요 (여자가)소리를 팍팍 지르니깐 이상하다 쫓아내려 왔는데 (차량이) 쏜살 같이 없어졌어요."
범행이 이뤄진 주택가입니다.
이렇게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이들은 납치를 강행했습니다.
납치한 뒤엔 금품을 빼앗고 충남 천안의 한 야산까지 끌고가 집단성폭행했습니다.
범행 당시엔 섬뜩한 말로 협박했다고 합니다.
<녹취>김모 씨(피해자) : "자기들의 우상이 강호순이다. 강호순처럼 여자를 많이 죽일 것이라는 식으로... 드렁크에 도끼가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경찰에 붙잡힌 방모 씨 등 3명은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범행용으로 빌린 렌터카에 훔친 번호판을 다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녹취>양모 씨(피의자) : "큰 돈 한번 벌어보자고 강남은 돈 많은 사람이 많다고...그쪽(강남)으로 돌아다니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이전에도 여섯 차례나 렌터카를 빌린 적이 있는 만큼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 지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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