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하남시 통합…행정구역 개편 ‘탄력’

입력 2009.08.18 (22:24)

<앵커 멘트>

성남시와 하남시의 통합 추진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과 하남시가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선 기대감을 표시하는 주민들이 적지않았습니다.

정부가 약속한 각종 지원과 세제 혜택 그리고 통합이 가져올 실질적인 이득 때문입니다.

<인터뷰>문웅기(성남시 정자동) : "일단 도시라는게 좀 커야 시민들에게 좀 낫지 않을까.."

<인터뷰>이연정(하남시 신장동) : "하남이 아직 재정자립도가 낮으니까 분배만 좀 제대로 된다면..."

물론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신영자(성남시 야탑동) : "서로가 이질감 같은 것 때문에..."

성남과 하남처럼 자율적 통합이 거론되고 있는 시,군은 구리 남양주 등 경기도에만 18곳.

전국적으로도 청주 청원, 전남 목포 무안 신안, 여수 순천 광양 등 29개 시,군이 통합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지지부진해 온 큰 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도 이 참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인터뷰>허태열(국회의원) : "더 많은 지역발전도 할 수 있고 중앙정부가 내려주는 권한도 확실하게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그런 행정부를 만들어 주자는 겁니다."

하지만 기존의 광역 시,도를 없애고 전국의 시도와 시군을 60여개의 통합광역시로 개편하자는 정치권 방안이 지방분권과 자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도 제기됩니다.

<인터뷰>허숭(경기도 대변인) : "도를 폐지하고 규모를 작게 만드는 것보다는 천만~2천만되는 광역경제권을 활성화시켜줘야 한다."

지방행정구역 개편의 신호탄이 될 성남과 하남시의 통합추진 합의문 서명식은 내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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