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 서거 소식 ‘긴급 타전’

입력 2009.08.19 (07:34)

<앵커 멘트>

전세계 주요언론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 달성과 남북 관계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김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김 전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화 투쟁과 남북간 화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크게 완화됐고 금강산 방문과 개성공단 조성 등 성과를 이뤘다는 것입니다.

<녹취>CNN 방송 내용 : "김 전 대통령은 젊은 시절을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인물로 기억됩니다

일본 NHK 방송은 한국의 민주화와 한일 관계 발전에 공헌이 컸다며 정치 역정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언론들도 동아시아의 민주화와 인권보호의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인터넷판에 특집 페이지를 마련해 일대기를 소개했습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언론들도 서거 소식을 긴급뉴스로 내보냈습니다.

BBC방송은 김 전 대통령이 군사정권 하에서 급진주의자로 통했지만 건국 이래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랍권에서도 주요 뉴스였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독재정권에 항거하다 암살을 기도한 고의적인 교통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를 절게 됐다는 구제적인 내용까지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