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애도 성명, “용기 있는 민주투사”

입력 2009.08.19 (07:34)

<앵커 멘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애도성명을 발표해 김대중 전대통령을 용기있는 민주인권투사라고 애도했습니다.

워싱턴 지역 한인 동포 단체들은 합동 분향소를 차리고 고인의 높은 뜻을 기렸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애도 성명에서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와 인권을 위한 용기있는 투사였다며, 미국인을 대신해 김 전 대통령의 유가족과 한국민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김 전 대통령이 목숨을 건 정치운동으로 한국의 역동적인 민주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조국에 대한 헌신과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지칠줄 모르는 노력, 그리고 자유를 위한 개인적 희생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백악관은 김 전대통령에 대한 장례의 격이 결정되면 누구를 조문특사로 보낼 지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도 김 전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습니다.

이언 켈리 대변인은 김대중 전대통령의 업적을 회상하며 유가족과 한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이언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이곳 워싱턴지역 한인 동포 사회에도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리는 애도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요 한인단체 4곳은 고인의 통합과 화합정신에 따라 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애난데일에 합동 분향소를 차리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녹취> 김용현(범 미주동포 추모위원회) : "용서와 화해, 평화의 대통령이셨습니다."

워싱턴의 주미 한국 대사관도 분향소를 설치하고 일반인의 조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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