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에 뉴욕증시 상승

입력 2009.08.20 (06:40)

수정 2009.08.20 (07:10)

<앵커 멘트>

뉴욕증시는 중국 등 글로벌 증시의 위축으로 약세장으로 출발했지만, 미국의 원유재고 예상 외로 급감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오르면서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월가의 최대 관심은 유가폭등 소식이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억 4천 360만 배럴로 15개월 만에 최대 폭인 840만 배럴이 줄어든 것입니다.

수요부족 때문에 원유 수입량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이 배경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재고감소 소식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4.7%가 올라 배럴당 72달러 4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런던의 북해산 브렌트 유는 74달러 23센트까지 올랐습니다.

유가 상승은 관련주들을 급등시켜 글로벌 증시의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를 상승으로 돌려놨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S&P 500 모두 0.6%씩 오르며, 무너진 심리적 교두보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앞서, 각국 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중국이 4.3% 홍콩 1.7%, 일본 1% 등 아시아 주요 증시들이 일제히 하락했고, 유럽도 영국만 간신히 상승세를 지켰습니다.

재고감소 소식에 가격은 올랐지만, 전문가들은 석유제품과 원유의 전체적인 재고가 걱정할 상황은 전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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