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종플루 급증…‘유행경보’ 발령

입력 2009.08.20 (06:40)

수정 2009.08.20 (16:57)

<앵커 멘트>

신종 플루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일본에 신종플루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선거철이어서 대중 집회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방학이 끝나는 다음달이면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지난 1주일 안에 새롭게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가 6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80여명은 상태가 심해 입원 치료 중입니다.

특히 80대 여성이 감염 닷새만에 숨지는 등 사망자도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어린이 5명은 중태입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일본 정부는 '신종플루 유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임신부와 노약자, 만성 호흡장애 환자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될 경우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고 보고, 특별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오는 30일 총선거를 앞두고 대중집회가 잇따르면서 더욱 비상입니다.

이에 따라 후보와 유권자들 사이엔 악수를 자제하고 있으며, 연설회장에는 소독액도 등장했습니다.

프로야구 경기장에서도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으며, 관중들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액도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초 각급 학교들의 방학이 끝나면 감염자 숫자가 급속히 늘어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또 태국에서도 신종플루 사망자가 111명으로 늘어나고, 인도에서는 보름만에 30명이 희생되는 등 전세계 신종플루 사망자가 1,799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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