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학생들이 택시를 훔쳐 원주에 부산까지 무면허로 몰고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과정에서는 경찰과 도심 속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배중인 도난 택시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은 어제 오후 2시 반쯤입니다.
출동한 경찰이 의심스러운 택시를 발견하고 정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택시는 검문을 피해 달아났고, 1.5km가량 도심속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철호 경장(부산 연제경찰서) :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15분 대치하다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들은 놀랍게도 중학생들이었습니다.
15살 이 모 군과 14살 윤 모양은 지난 15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났습니다.
이들은 돈이 떨어지자 지난 18일 새벽 강원도 원주에서 운전자가 시동을 켠 채 잠시 자리를 비운 택시에 들어가 현금 30만 원을 훔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운전경험이 있는 이 군이 이후 충동적으로 택시를 몰기시작해 부산까지 300여 킬로미터를 무면허로 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 모군( 피의자) : "돈만 훔치려고 했지, 차를 훔칠 생각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