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조문 행렬 계속…한때 조문 중단

입력 2009.08.21 (09:59)

수정 2009.08.21 (10:12)

<앵커 멘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광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벽에는 분향소에 설치된 차양막 일부가 내려앉아 한 때 조문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최광호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른 아침 시간인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밤새 중단됐던 조문이 재개되면서 출근길 시민 등의 조문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양막 복구 작업은 오늘 오전 6시 쯤 완전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밤 사이 통제됐던 분향소는 현재 완전히 개방돼 본격적으로 조문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밤 사이 5백 여 명의 시민들이 이곳 분향소를 찾았고, 조문이 재개된 후에는 지금까지 560여 명이 이곳을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분향소 관계자는 주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오늘 저녁에는 조문객들의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민주당 홍영표 의원과 전혜숙 의원 등이 상주 역할을 하며 조문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밤 이곳에 차려진 분향소 상단에 설치됐던 차양막의 일부가 내려앉기 시작해 조문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분향소 측은 크레인 등을 동원해 새벽 2시 부터 네 시간 가량 차양막 복구 작업을 벌였고 이 동안에는 분향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분향소 관계자는 간이분향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됐지만 조문객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간이분향소는 운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서울 광장을 비롯해 전국 78곳에 마련된 정부 분향소에서는 24시간 내내 조문이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장에서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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