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2.1 조치 전면 해제…배경·의미는?

입력 2009.08.21 (22:02)

<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부터 개성공단 육로통행 제한을 풀었습니다.

조문단 파견과 딱 맞춰 발표한 속내가 무엇일까요.

홍찬의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북측은 어제 군사 실무 책임자 이름으로 전통문을 보내 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육로통행과 관련된 제한 조치를 오늘부터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12월 1일 이후 하루 6번으로 줄어들었던 개성공단 통행 횟수가 이전처럼 19번으로 늘어나고 또, 경기도 파주역과 개성공단내 판문역 사이의 경의선 화물열차도 운행이 재개됩니다.

당시, 북한이 일방적으로 폐쇄한 개성공단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도 다시 문을 열게 됐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늘부터 후속 조치 마련에 착수했으며 다음주 안에 개성공단 체류와 통행이 이전 상태로 회복될 전망입니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의 합의내용 가운데 일부를 시행한 것이지만, 북한 조문단의 서울 방문날짜에 맞춰 전격 발표했다는 점에서 의도가 엿보입니다.

악화된 남측 여론을 호전시켜 정부를 대화의 장으로 불러내려는 일종의 압박이라는 해석입니다.

<인터뷰> 백학순(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대통령이 남북관계있어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이번 기회를 살려 나가면서 남북관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

북한은 곧이어 지난달 말부터 억류 중인 800 연안호 선원 4명도 석방해 본격적인 대화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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