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염전, 10년 만에 생태공원 재탄생

입력 2009.08.21 (22:02)

<앵커 멘트>

버려진 염전이 10년만에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직접 소금을 만들어 보고, 살아있는 자연을 느낄 수도 있는데요.

김용덕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염전 바닥에서 하얗게 밀려나오는 소금.

생전 처음보는 광경에 아이들의 눈은 휘둥그레집니다.

<현장음> "(맛이 어때요?) 짜요!"

방금 만든 소금을 맛보고 바닷물을 퍼내는 수차를 움직여보는 재미에 시간가는줄도 모릅니다.

<인터뷰>육민재(인천 청천동) : "친구들과 소금만드는게 재밌었어요. 뱀이랑 벌이랑 꽃게도 신기해요."

소래생태공원은 과거 소래염전이있던 156만㎡부지에 천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돼 지난 10년 동안 3단계로 조성됐습니다.

만조땐 공원에 바닷물이 차오르는 등 육상과 해상 생태계가 만나 이루는 독특한 환경이 이곳의 최대 매력입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 마련된 4개의 습지 호수와 철새관찰대, 갯벌에서 자연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노은숙(소래생태공원 생태강사) :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염생식물과 농게 방게 등 동물들을 볼 수 있고 직접 갯벌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각종 개발로 바닷물 유입이 크게 줄면서 갯벌이 계속 말라가고 있는 점은 시급히 해결돼야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