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때 묻은 유품들 공개

입력 2009.08.22 (07:39)

<앵커 멘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생전 아꼈던 집무실 유품들이 공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굴곡 많았던 고 김 전 대통령의 사진들도 전시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생전 책을 읽고 글을 썼던 서울 동교동 서재의 모습입니다.

얼마 전까지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사용했던 안경과 지팡이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온기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전 국민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불어 넣었던 한국인 최초의 노벨 평화상 수상 당시의 금메달과 해외 유명 정치인들과 찍은 사진들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의 손때가 묻은 서적들이 주인 대신 서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동교동 서재 동영상은 유족들이 직접 촬영해 공개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국회에는 김 전 대통령의 생전의 사진 5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국회의원 출마 당시 선거 벽보와 평생의 라이벌이자 동지인 김영삼 전대통령과 함께 엄혹했던 군부독재의 비상개엄에 맞섰던 당시의 사진들, 그리고 대통령 재임 당시 사진까지, 한국 현대사와 굴곡을 함께했던 김 전 대통령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지난 63년부터 92년까지 이어진 김 전 대통령의 국회 발언 기록과 저술 도서 등 국회 소장자료도 전시돼 조문객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