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생태 습지’ 조성

입력 2009.08.22 (07:39)

<앵커 멘트>

서울 청계천에 생태습지원이 만들어졌습니다.

동물과 식물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생태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정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맑은 물이 흐르는 청계천에 백로가 찾아왔습니다.

재갈매기와 청둥오리도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물고기뿐만 아니라 개구리 등 양서류와 다양한 곤충들도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정빈: "소금쟁이가 물위를 펄쩍펄쩍 개구리처럼 뛰는 것 같아서 재밌었어요."

지난해 조사결과 청계천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모두 620여 종으로 복원 전보다 6배 이상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청계천의 환경을 더 자연스러운 상태로 복원하기 위해 생태 습지도 조성했습니다.

습지에는 어리연꽃을 비롯해 애기부들, 수련 등 64가지 3만 8천여 그루의 식물을 심었습니다.

2천백 제곱미터 규모로 청계천의 물을 끌어와 수변 생물들이 물길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청계천의 동식물이 습지의 다양한 서식환경과 조화를 이뤄 보다 건강한 생태계를 이룰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구본학(상명대학 환경조경학과 교수): "생명다양성을 증진시키는 기능, 수질정화기능,물질순환기능, 침수기능 등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이 생태습지는 특히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는 기능에 촛점을 뒀습니다."

습지 옆에 생태습지교육장에서는 습지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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