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주민소환 투표율 11%로 ‘미달’

입력 2009.08.26 (22:05)

<앵커 멘트>
김태환 제주 도지사에 대한 주민 소환 투표가 약 한시간 전에 끝났습니다.
잠정 투표율이 11%로 무척 낮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염기석 기자! 지금은 개표작업 중입니까?

<리포트>

네, 김태환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오후 8시에 끝나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내 226군데 투표소의 투표함이 이곳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등 2군데 개표장으로 옮겨져 개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도착한 투표함부터 개함하는 개표작업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돼 정확한 투표율은 밤 11시쯤 돼야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제주도 선관위가 집계한 잠정 투표율은 11%로 전체 유권자 41만 9천5백여 명 가운데 4만 6천 76명이 투표했습니다.

이처럼 낮은 투표율 속에서도 이번 소환투표의 불씨가 된 해군기지 건설예정지인 강정마을의 투표율은 50%에 달했습니다.

소환투표가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소환은 사실상 무산된 셈입니다.

소환투표 무산이 확정되면 직무정지 중인 김태환 지사는 곧바로 업무에 복귀합니다.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은 무산됐지만 앞으로 해군기지와 영리병원 등 각종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라체육관에서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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