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서울역,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입력 2009.08.26 (22:05)

<앵커 멘트>
KTX가 개통하면서, 옛 서울역은 문을 닫았는데요.
프랑스 오르셰 미술관 같은 문화 명소로 다시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중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00년 남대문정거장으로 출발한 서울역.

1925년 경성역으로 바뀌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춥니다.

한국전쟁 당시엔 폭격으로 역사 일부가 파괴되는 아픔을 겪습니다.

하지만 서울역은 백년이 넘게 그 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역사의 소용돌이를 말없이 지켜봤습니다.

특히 청운의 꿈을 품고 서울로 향한 젊은이들에겐 서울역은 잊혀지지않는 서울의 첫 인상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우정(서울시 만리동) : "처음 서울역에 도착했을때 역이 너무 커서 놀랐고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해서..."

해마다 명절때면 몰려드는 귀성객들로 몸살을 앓던 서울역.

이 곳에는 고향으로 향하는 설레임의 추억이 담겨있습니다.

2004년 KTX가 개통되면서 신역사로 자신의 임무를 넘기고 폐쇄됐던 서울역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인터뷰> 박순태(문화부 예술정책관) : "리모델링이 끝나면 전시실과 공연장, 세미나 실 등을 갖춘 문화시설로 재탄생..."

숨가쁘게 달려온 도시화 산업화 속에 서울의 변모를 말없이 지켜봐온 서울역.

백년의 역사를 지닌 옛 서울역이 과거의 기억을 간직한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