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학교 비상…오늘부터 체온 측정

입력 2009.08.27 (07:13)

수정 2009.08.27 (16:58)

<앵커 멘트>

신종 플루로 인해 휴교하거나 개학을 연기하는 학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개학하는 학교들도 예방대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부터 모든 학교들이 매일 아침 교문에서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합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일 전, 학생 3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돼 문을 닫은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입니다.

학생들의 등교를 하루 앞둔 어제, 교실마다 소독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을 등교시켜야 하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김미경(서울시 도화동) : "아무래도 불안하죠. 일단 우리 아이 개학이 내일이거든요. 개학하면 갑자기 감염된 아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정부가 일선 학교에서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 위생관리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들이 등교 시간 교문 앞에서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해 신종 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을 선별하도록 했습니다.

모든 교실은 하루 한번 소독되고, 손 소독제 등 위생물품이 비치됩니다.

휴교와 개학 연기로 인한 수업 결손은 사이버 가정학습을 통한 보충 교육과 과제로 보완하도록 했습니다.

<녹취> 교과부 국장 : "수학여행, 운동회, 수련회 등 교내 집단행사 자제하고 지역 단위 각종 행사에서 학생 동원 자제를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신종플루 대책 상황반을 구성하고, 11월 초 백신이 확보되면 750만 학생들부터 우선 접종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최근까지 전국 4백 개 학교에서 9백 명 이상이 신종 플루에 감염됐고, 신종 플루 때문에 휴교하거나 개학을 연기한 학교는 46곳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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