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종플루 4번째 사망자…‘초비상’

입력 2009.08.27 (07:13)

<앵커 멘트>

일본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 또다시 70대 여성이 4번째로 신종플루로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우선 순위를 논의하는 등 초비상 상태입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보건당국은 어제 나고야 시 병원에 장기 입원중이던 70대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일본에서 신종플루로 사망자 수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보건당국을 더욱 더 긴장시키고 있는 것은 신종플루 감염자 숫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주일동안 발생한 신종플루 감염자는 모두 800여명.

한주 전에 비해 20% 이상 늘었나면서 전체 감염자 숫자는 이제 11만명을 넘었습니다.

비상이 걸린 일본 보건당국은 어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대상자의 우선 순위를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마쓰조에(후생노동성 장관) : "임신부, 어린이, 의료 종사자, 학교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 보건당국은 또 5천 3백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부족한 백신은 외국에서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외국산 백신에 대해서는 외국에서의 접종상황을 먼저 정확히 파악한 뒤, 안전할 경우 수입하기로 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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