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나로호 실패 원인, 한달 지나야 규명”

입력 2009.08.27 (22:05)

<앵커 멘트>

나로호 위성이 궤도 진입에 실패한 정확한 원인은 무엇일까?
러시아측은 한달은 지나야 규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명섭 모스크바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어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의 발표는 나로호 발사체의 속도와 추력, 분리 상태, 방향, 자세 등의 단순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조사가 요구됩니다.

<녹취>아파나시예브(우주산업 평론가) : "발사체 실패에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어서, 정확한 이유를 밝혀내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합니다."

러시아는 일단 나로호 발사에 참여한 백50 여명의 연구기술진 가운데 필수요원 10명 가량만을 남기고 다음달 초에 철수한 뒤 후르니체프 연구소를 중심으로 자체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다음달 중순까지 한국 조사단이 나로호 주요기관의 온도와 압력 등 다양한 자료 분석을 끝내고 나면 한국 측과 함께 정밀 조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녹취>보로비요프(러시아 후르니체프연구소 대변인) : "양국 전문가들이 합리적으로 원인 규명하는데는 한달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때문에 종합적인 분석 결과는 빨라야 다음달 하순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후르니체프 연구소는 이런 정밀검증결과를 토대로 현재 제작중인 나로호 2호 로켓추진체와 발사체 전체 시스템 설계를 보완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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