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성과와 교훈은?

입력 2009.08.27 (22:05)

<앵커 멘트>

하지만 이번 실패는 우주강국 대한민국이 되는데, 소중한 토대가 될 겁니다.
배운 점이 너무나도 많은데요.
이은정 과학 전문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위성이 궤도 진입에 실패한 이유를 초기에 잡아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연구진이 개발한 원격 발사체 추적 시스템 덕분입니다.

기존에는 레이더를 통해 로켓이 날아가는 궤적만 추적할 뿐이었습니다.

이번 나로호에는 무선 통신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날아가는 로켓의 위치와 속도, 온도, 기압, 연료 상태 등을 통제 센터에서 즉각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나로호 몸체에 붙여놓은 영상촬영 시스템도 페어링 한 쪽이 붙은 채 날아가는 장면을 정확히 잡아냈습니다.

<인터뷰>채연석(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 "우주센터의 기능이라든지 추적 관제시스템, 그리고 나로호 로켓에 대한 성능과 기능까지도 파악했기때문에 전반적인 시험은 성공적이 아니냐"

이번 위성발사를 통해 보완해야 할 점도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무엇보다 페어링이 분리되지않은 이유와 2단 로켓의 고체엔진 성능 등을 데이터를 통해 정확히 분석해야 합니다.

내년 5월 2차 나로 발사의 성공을 위해서나 앞으로 독자 발사체 개발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이번 발사는 우리가 자립 발사체를 갖는 디딤돌이다. 결국은 이러한 개발이 성공, 또는 실패를 통해서 더 많이 배웁니다."

나로호 발사가 성공이냐 실패냐를 따지기 전에 우리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검토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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