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번호표시제에 보이스피싱 ‘뚝’

입력 2009.08.27 (22:05)

<앵커 멘트>

국제전화 번호표시제 덕분에 '보이스피싱' 전화 사기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신종 수법 등장이 걱정거리입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현금이체를 유도하는 전화, 금융사기전화입니다."

전화사기 예방 TV 공익광고입니다.

올 들어 이 광고가 전파를 타기 시작한 이후, 또 사기 전화에 국제전화 번호 표시제가 실시된 이후, 요즘 낯선 사람에게서 걸려오는 이상한 전화번호에 당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보라(경기 부천시 상동) : "국제 전화라고 딱 뜨게? 그건 좋은 것 같아요. 왜냐면 웬만큼 올 일이 없잖아요 국제전화는..."

실제 전화사기 발생 신고 건수는 올 3월에 1060여 건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엔 380여 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또, 검거된 전화사기범은 지난 한해 5800여 명에서 올 7월까지만 벌써 9500여 명으로 60%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피해발생 때 해외로 빠져나간 돈을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해외사기는 국제전화표시로 식별이 가능하지만 국내에서 비슷한 범죄가 일어날 경우엔 속수무책이란 점 등이 문제입니다.

<인터뷰>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보이스피싱의 변종이 나타날 것이고... 새로운 기법이나 매체가 발전하게 되고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죠."

경찰은 앞으로 문자로 국제전화 발신 표시를 하는 등 신종수법에 적극 대응키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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