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초등학교 주변의 문구점 등에서 파는 학용품과 완구 일부에서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이 상당량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문구류는 최소한의 안전기준조차 없어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은 학용품들을 손으로 끊임없이 만지고, 직접 입가에 가져가기도 합니다.
<인터뷰>초등학생 : "나무를 본드로 붙여서 사슴을 만들었는데요.그 때 재미 삼아 본드를 조금 먹었어요."
이때문에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학용품은 해가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파는 학용품 56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색연필 한 개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2배나 나왔고, 서류용 집게에선 납과 크롬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또 스티커와 흡착판, 수저 가방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이 나왔습니다.
풍선에선 중독성이 있는 환각 물질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서류용 집게 등 일부 문구류는 학용품으로 분류돼 있지 않아 최소한의 안전기준도 없는 상태입니다.
유해물질이 나온 제품들은 대부분 제조원이나 안전마크조차 표시돼 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동필(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 "공산품 기준에 따라 kps 마크를 부착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 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입하면 다소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원은 학용품과 완구의 안전 관리 대상 품목을 더 확대해 관리를 강화할 것을 기술표준원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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