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표팀-K리그, 상생하자”

입력 2009.08.28 (07:13)

<앵커 멘트>

축구협회의 일방행정으로 촉발됐던 선수차출 문제가 일단락돼는 분위기인데,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서로 공생해야 한다는 의미 있는 얘기를 했죠?

<리포트>

네, K리그의 선수 차출거부가 실제로 일어 난다면, 아마도 가장 큰 피해자는 허정무감독이 될지 모릅니다.

선수들을 제대로 뽑지 못하고, 평가전을 치른다면,월드컵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한데요.

허감독은 이런 상황때문인지 호주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면서 K리그와 대표팀이 상생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또 울산,성남의 경우 2명 이상의 선수들을 뽑긴했지만, 가급적 각 구단에서 한 명씩 선발해 K리그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도 했습니다.

허정무 감독이 그동안의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이번 사태를 돌아보면 문제는 축구협회의 행정력,협상력 부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축구협회에는 지금 몇달째 사무총장, 홍보국장 등 행정력을 발휘할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전혀 체계적인 행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허정무 감독의 말대로 대표팀과 K리그가 공생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중연 집행부가 주먹구구식 행정을 할게 아니라 자리에 맞는 사람들을 뽑아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또 그래야만 대표팀도 월드컵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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