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둔화, 경기회복 복병되나?

입력 2009.08.29 (08:53)

수정 2009.08.29 (09:21)

<앵커 멘트>

7월까지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서 흑자가 나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가 계속됐습니다만, 이번달에는 수출이 크게 줄면서 불황형 흑자마저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출 부진이 하반기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될지 우려됩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월 경상수지 흑자는 44억 달러.

6월보다 흑자 규모는 줄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는 6개월 째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8월 들어 이 같은 불황형 흑자 기조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20일까지 관세청이 집계한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잡니다.

특히 선박 등의 수출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의 경우 20일까지 1억달러 가량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월말로 갈수록 수출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8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끝나지는 않겠지만, 흑자 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영복(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전체적으로 8월 경상수지는 7월보다 상당폭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8월 수출 감소는 일시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상수지 흑자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8월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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