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중국산 저질 김’ 소동

입력 2009.08.29 (08:53)

<앵커 멘트>

지난해 중국산 식품 '멜라민' 파동을 겪었던 태국이 최근엔 중국산 저질 '김' 등 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또 한바탕 소동을 겪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주요 일간지들은 최근 검정색 플라스틱 비닐이나 고무 성분 등이 함유된 중국산 마른 김과 미역 등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접경지역인 태국 북부와 수도 방콕 인근에서 중국산 저질 김이 발견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중국산 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 "중국산 못 믿겠다."

지난해 멜라민 파동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태국 보건당국은 부랴 부랴 시중에 유통중인 중국산 김과 미역 20 여종을 모두 수거해 성분 검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플라스틱 비닐이나 고무 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김 등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태국 식약청 : "유통중인 중국산 김에서 플라스틱 성분 검출 안됐다."

그러면서 저질 김이나 미역등을 골라내려면 가급적 튀기거나 굽지 말고, 끓이거나 데쳐서 요리를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태국 정부는 국경지역 보따리상 등을 통해 중국산 저질 김 등이 유통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중국산 식품에 대한 통관과 검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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