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베트남 근로자의 날…“즐거웠어요”

입력 2009.08.31 (08:02)

수정 2009.08.31 (08:22)

<앵커 멘트>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를 다지기 위한 '베트남 근로자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들이 모처럼 보낸 즐거운 시간...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려한 태권도 시범이 펼쳐지자 베트남 근로자들은 신기한 듯 넋을 잃고 바라봤습니다.

공연 음악 이어 열린 베트남 인기가수의 공연에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흥에 겨운 일부 근로자들은 아예 무대 위로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민광(베트남 근로자) : "기분이 너무 좋아요. 친구들 많이 만날 수 있고, 앞으로 이런 행사를 자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베트남 근로자의 날' 행사엔 전국 각지에서 2천여 명의 베트남 근로자가 참가했습니다.

<녹취> 이영희(노동부 장관) : "머나먼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베트남 근로자 여러분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따뜻한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무대 한편에서는 임금체불 문제 등의 상담과 본국에서의 취업을 도와주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습니다.

또 소홀히 하기 쉬운 건강을 돌보기 위한 의료 봉사도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이대균(안산중앙병원 진료부장) : "아무래도 외국인노동자분들께서 평일에 나와서 진료를 보실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저희가 나와서 직접 현장에서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고국을 떠나 한국에 머물고 있는 베트남 근로자는 모두 4만여 명.

모처럼 축제 분위기에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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