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메밀꽃 만개…가을 정취 ‘물씬’

입력 2009.08.31 (08:02)

수정 2009.08.31 (08:27)

<앵커 멘트>

날씨가 부쩍 선선해졌습니다.

가을이면 연상되는 꽃이 '코스모스'인데요.

요즘 충북의 한 산골에는 4만여 제곱미터 터에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만개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잔히 불어오는 바람에 하늘하늘 코스모스 물결이 일렁입니다.

분홍빛, 하얀빛으로 흐드러지게 핀 꽃잎은 가을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벌들도 꽃을 옮겨다니며 꿀 따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코스모스 물결 옆에는 활짝 핀 새하얀 메밀꽃이 눈부신 장관을 연출합니다.

관광객들도 걸음을 멈추고 코스모스와 메밀밭 사이를 오가면서 꽃 향기에 흠뻑 취합니다.

<인터뷰> 박희선(영동읍 동정리) : "교과서의 메밀꽃도 생각나고 코스모스도 너무 좋고..."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도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영상으로 담아내느라 쉴새없이 셔터를 누릅니다.

<인터뷰> 송희선(청주시 금천동) : "바람에 일렁이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아름다운 영상을 찍을 것 같아요."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어우러진 면적만 4만여 제곱미터.

방치됐던 유휴지가 오가는 사람들을 모으는 관광지로 거듭난 것입니다.

<인터뷰> 김동일(영동군 투자유치과장) : "난계 축제에 맞춰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코스모스와 메밀 꽃이 자아내는 영동 산골의 아름다운 정취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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