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초월, 역사 유물 입은 패션

입력 2009.08.31 (08:02)

수정 2009.08.31 (08:19)

<앵커 멘트>

국내에 박물관이 문을 연 지 올해로 100주년이 됐는데요, 이를 기념해서 박물관 유물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전통 문화를 입은 패션, 우리 유물들의 화려한 변신을 윤영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얇고 하얀 천을 내려뜨린 채, 맨발로 무대에 오른 모델들...

치마 끝단마다, 우리눈에 익숙한 전통 문양들이 은근한 매력을 뿜어냅니다.

풍성한 여성스러움을 한껏 강조한 원피스들은 다름아닌, 도자기를 본딴 작품들.

국보 166호 철화백자와 국보 170호 청화백자가 현대적으로 되살아나 자태를 뽑냅니다.

전통 문양에서 석불에 이르기까지, 조상들의 얼과 혼이 담긴 유물들이 현대적인 패션감각이 덧칠해져 새로운 작품으로 태어납니다.

<인터뷰> 김선희(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 "옛 유물들이 아름답게 변하는 게 신기..."

최초의 근대적 박물관의 개관 이래 100년이라는 역사를 걸어온 한국 박물관, 그 안에서 열리는 역사 유물을 입은 패션쇼의 의미는 바로, 시공간을 거듭해 함께 살아숨쉬는 우리의 문화입니다.

<인터뷰> 최광식(중앙박물관장) : "앞으로는 이런 유물들을... 문화 컨텐츠의 보고로 만들도록 거듭나겠습니다."

현대적으로 되살아나는 유물들로 백 년이란 시간을 함께하며 시대와 문화를 담아온 박물관이 한걸음 더 우리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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