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 풍요로움 가득!

입력 2009.08.31 (20:32)

수정 2009.08.31 (21:18)

<앵커 멘트>

오늘 강원 내륙지역의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서늘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로 박상용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발갛게 여문 사과가 탐스런 얼굴을 내밉니다.

뜨거운 여름을 견뎌낸 자연의 선물이 나뭇가지마다 풍성합니다.

추석 대목 출하를 위해 농부는 막바지 손질에 힘을 쏟습니다.

<인터뷰> 황석윤(춘천시 유포리) : "올해 햇빛도 좋고, 바람과 일조량이 좋아서 사과가 좋아요. 태풍도 없었고, 농가 옥상에선 여름내 땀으로 키운 붉은 고추가 초가을 햇살을 맞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일일이 다듬는 손길엔 정성이 듬뿍 배어있습니다.

자식들에게 나눠줄 생각에 7순의 시골 아낙은 그저 행복합니다.

<인터뷰>함홍연(춘천시 발산리) : "딸도 주고, 아들도 주고 대가족이니까. 손질해서 다들 나눠줘야죠. 가을에도 먹고."

마당 안 밤나무에는 토실토실 밤 송이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속을 채워가고...

알차게 여문 벼 이삭은 황금색으로의 변신을 준비합니다.

오늘 전국의 가시거리는 최고 30km 안팎으로 '천고마비'를 실감케했습니다.

앞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들녘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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