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안정적’

입력 2009.09.02 (20:27)

<앵커 멘트>

이렇게 외환 보유액이 늘다 보니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해외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는데, 회복 중인 우리 경제에 작지만 의미 있는 청신호로 풀이됩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한 단계 올렸습니다.

신용등급 자체는 A+ 그대로지만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꾼 겁니다.

당분간 지금의 신용등급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피치사가 지난해 11월 금융위기 때 하향 조정한 뒤 아홉 달 만의 원상회복입니다.

A+ 는 최고 등급인 미국보다는 네단계, 일본이나 홍콩보다는 두 단계 아래이고 중국. 대만 등과 같은 등급입니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투자 확대로 외환보유액이 늘었고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이번 상향 조정의 이유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 신용 등급이나 전망이 바뀐 29개 나라 가운데 신용이 좋아진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두 나라 뿐입니다.

<녹취> 김익주(기획재정부): "최근 선진국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등급이나 전망이 하향되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대우를 높게 평가한 것입니다. "

신용등급 전망이 올라가면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늘어나고 해외에서 돈을 빌려올 때 이자도 더 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다른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의 자회사, 무디스 이코노미 닷 컴도 한국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른바 '더블 딥'의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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