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는 또 1년 만에 순채권국으로 복귀했습니다. 수출 호조 덕분입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천45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8월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기업과 은행이 더 이상 달러 부족에 허덕이지 않고, 환율도 안정되면서, 긴급지원했던 외화를 거둬들였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빚이 더 많은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1년 만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6월 말 현재 채무액에서 채권액을 뺀 순수한 빚이 75억 달러인데, 7,8월 두 달 동안 외환보유액이 137억 달러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안병찬(한국은행 국제국장) : "9월 말에는 순채권국으로 복귀하게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외화유동성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8년 만에 순 채무국이 되면서 함께 추락했던 대외신인도도 다시 회복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세계적인 금융불안 요인이 여전하기 때문에 수출 경쟁력 확보로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적정 외환보유액을 유지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사상 최고치는 2642억 달러.
여기까지는 이제 190억 달러만 더 채우면 되는 만큼 올해 안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