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과 관능의 춤’ 탱고에 빠지다!

입력 2009.09.02 (22:07)

수정 2009.09.03 (07:25)

<앵커 멘트>

이번엔 정열과 관능의 춤, '탱고'에 빠져 보시죠.

아르헨티나 공연팀이 한국을 찾았는데요. 양민효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경쾌한 연주와 함께 탱고의 도발적인 유혹이 시작됩니다.

무용수들의 몸동작은 4분의 2박자, 빠른 리듬을 타고 원초적 관능미를 더합니다.

19세기 남미에서 시작된 탱고!

남녀가 짝을 이룬 춤동작은 8개의 스텝이 기본입니다.

두 손을 맞잡고 서로 마주보며 걷는 '까미나도'!

상대방의 다리를 휘감는 '간초'와 양다리를 빠르게 돌리는 '볼레오'!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동작 하나하나는 춤으로 나누는 무언의 대화입니다.

<인터뷰> 탱고 무용수 : "마치 연인이 된 것처럼 하나의 마음을 상상하면 마술에 걸린 것처럼 춤과 음악에 빠져들게 됩니다."

아르헨티나 하층민들의 설움과 애환을 달래주던 탱고!

격정 속에 슬픔을 삭이는 탱고 문화는 우리의 고유한 '한'의 정서와도 닿아있습니다.

<인터뷰> 공명규(탱고 연출가) : "아르헨티나도 한이 많은 나라죠. 이민자들의 역사, 그들의 삶이 춤과 음악으로 구현된 겁니다."

사랑과 열정, 슬픔과 그리움까지... 탱고 춤에 녹아든 남미인들의 정서가 더욱 짙은 향기로 관객들을 매혹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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