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폭’ 개각 단행…정운찬 총리 내정

입력 2009.09.03 (22:18)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에 정운찬 前 서울대 총장을 내정하고 '중폭'의 개각도 단행했습니다.

집권 2기 내각에 합류한 새로운 얼굴들을 이재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중도 실용과 화합형 총리 카드로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야권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정 전 총장은 충남 출신으로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 경제학자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법무부 장관에 대검 공안부장과 중수부장을 역임한 이귀남 전 법무차관, 국방부 장관에는 1군사령관, 수방사령관을 지낸 김태영 합참의장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친박계이자 경제통인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 노동부 장관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3선의 임태희 의원, 그리고 신설된 특임장관에는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주호영 의원을 발탁해 정치인 3명을 입각시켰습니다.

여성부 장관에는 대한가정학회장을 지낸 백희영 서울대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정운찬 총리 내정자를 어렵게 모셨다면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은혜(대변인) :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 철학과 친서민 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개각으로 장관 평균 연령은 59세로 낮춰졌고 출신 지역과 학교도 적절히 안배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총리를 교체하는 등 집권 중반기 내각 구성을 마침에 따라 앞으로는 화합과 통합, 중도실용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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