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대거 입각…법무·국방 교체 의미

<앵커 멘트>

정치인 출신이 대거 입각한 것도 이번 정부 들어 유례가 없는 일인데요, 개각의 의미와 함께 내정자들의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리를 포함해 6개 부처 장관을 한꺼번에 교체한 것은 이명박 정부 출범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한나라당이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정치인 입각도 대거 이뤄졌습니다.

<녹취> 최경환(지식경제부장관 내정자) :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경기 회복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임태희(노동부장관 내정자) : "정말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직장생활 할 수 있는 건강한 노사문화를 만들어 갈것입니다."

친박계인 최경환 의원을 등용하고, 공석이던 특임장관에 현역의원을 입각시킨 것은 이 대통령이 그동안 소원했던 여의도 정치와 거리 좁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주호영(특임장관 내정자) : "어깨가 무겁습니다.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서 야당 및 당정간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내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현역 장성을 국방부장관에 임명해 군심을 모으고, 역대 보수정권하에서는 처음으로 호남출신 법무부장관을 탄생시킨 것도 탕평과 화합에 방점을 뒀습니다.

<녹취> 김태영(국방부장관 내정자) : "국방을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국방 대비태세를 철저하게 갖추도록 하겠다."

<녹취>이귀남 (법무부장관 내정자):"법질서 확립을 주된 임무로 하는 법무부장관으로 내정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양성평등과 가족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할 여성부 장관에 현역교수를 내정하는 등 이 대통령은 집권 2기 국정운영의 인적기반을 다양화하는데 역점을 뒀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