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해운대’ 불법 DVD 7백 원에 판매…흥행 ‘타격’

입력 2009.09.04 (22:12)

<앵커 멘트>

우리 영화 '해운대'가 야심차게 중국에도 진출했는데, 흥행성적이 썩 좋진 않습니다.

알고 보니 단독 7백원짜리. 불법 복제판이 쫙 깔렸습니다.

상하이. 원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내 7백여 극장에서 일제히 상영 중인 영화 '해운대'.

감독과 배우가 총출동해 현지 대규모 홍보전까지 펼쳐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개봉 11일째, 그러나 흥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웨이(영화관 매니저) : "주말 관객은 90~100명 정도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적지만 전체적인 상황은 아직 좋은 편입니다."

알고 보니 해적판 불법 DVD가 시중에 나돌고 있습니다.

길거리 노점은 물론 심지어 DVD 전문 판매점에서도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가격은 인민폐 4위안, 우리 돈 7백여 원입니다.

<녹취> DVD 판매점 직원: " 어제 가져 왔어요. (얼마예요?) 4위안입니다."

해적판 DVD는 더빙이 돼 있는 극장과 달리 중국어 자막처리까지 돼 있고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

게다가 인터넷에서까지 영화 동영상이 급속히 불법 유포되고 있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중국에서 흥행을 기대한 해운대, 그러나 불법 DVD가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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