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영어교사 인증제’ 전국 확대 실시

입력 2009.09.11 (07:09)

수정 2009.09.11 (08:33)

<앵커 멘트>

영어 수업능력이 우수한 교사를 시도 교육감이 인증해주고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가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정부는 인증제를 통해 2012년까지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할 계획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2학년 영어시간, 선생님의 설명이나 학생들의 대답 모두 영어로 진행됩니다.


<인터뷰> 최회정(배화여고 2학년) : "오늘은 이만큼 들렸는데 내일은 조금 더 많이 들린다 이런 것에 대해서 기쁘기도 하고.."

2007년 기준으로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사의 비율은 58%,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까지는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서울에서 실시되고 있는 우수 영어교사 인증제를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도는 교사의 경력과 수업 능력 등을 평가해 교육감이 인증서를 주는 것으로, 연구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집니다.

<인터뷰> 정일용(교과부 미래인재정책관) "선생님들이 자기가 필요로 하는 연수가 어느 부분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한 다음에, 연수원도 거기에 적합한 형태로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하지만 현재의 여건에서는 교사가 수업능력을 갖춰도 학생들의 회화 능력이 단기간에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혜림(배화여고 영어교사) : "한 클래스에 너무 많은 학생이 있다 보니까 말하기 기회가 사실은 거의 없는 편이거든요. 말하기 실력을 증진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교과부가 교사 개인별로 맞춤형 연수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회화보다는 문법 위주 수업에 익숙한 일부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수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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