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미플루 내성 ‘사람 사이 전염’ 첫 발생

입력 2009.09.11 (22:10)

수정 2009.09.11 (22:20)

<앵커 멘트>

신종 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듣지 않는, 즉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가 사람간 전염된 첫 사례... 미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지난 7월 여름 캠프에서 한 방을 썼던 10대 소녀 2명입니다.

신종플루에 걸리지않기위해 미리 타미플루를 복용했지만, 내성을 지닌, 동일한 종류의 변종 바이러스에 함께 감염됐습니다.

변종 바이러스가 한 소녀에서 다른 소녀로 전파됐거나, 캠프내 제3자에게서 옮겨왔을 거란게 미 보건당국의 추정입니다.

간간이 보고돼온 내성 바이러스가 사람간에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셈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타미플루는 감염위험이 높은 일부를 제외하곤 예방 목적으로 써선 안된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녹취> 앤 슈차트(미국 질병통제센터 국장) : "내성 사례 대부분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예방 목적으로 쓴 사람에게서 발견됐습니다. 내성이 널리 퍼질 수 있다는 점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타미플루를 남용할 경우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고, 정작 필요할 때 치료제로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타미플루 내성 사례는 그동안 미국 9건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모두 13건이 보고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신종 플루’ 대유행 예고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